포스텍(총장 김도연)은 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김연희 연구교수 연구팀이 옥스퍼드 대학 기후모델링 연구팀과 공동으로 지난해 5월 국내에서 발생한 이상고온과 빠른 여름 시작 원인이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것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해상도 지역기후모델(RCM)과 전지구기후모델(GCM) 모의자료를 이용해 이상기후 발생 가능성이 2~3배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민승기 교수는 “산업화에 따른 온실가스 증가로 인해 전 지구적인 기온 증가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같은 작은 지역에서 여름 계절의 시작일이 빨라짐을 최초로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 지구 온난화가 지속됨에 따라 때 이른 봄철 폭염이 좀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