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허쥬마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시밀러다. 허셉틴은 연간 약 7조8100억원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미국 시장 규모는 약 3조원으로 추산된다. 허쥬마 미국 판매는 다국적 제약사 테바가 맡는다.
허쥬마는 2월 유럽에서도 판매허가를 받았다. 지난달 프랑스 트라스투주맙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병원 입찰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2016년 4월)',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2018년 11월)'에 이어 허쥬마까지 FDA 허가를 획득하면서 주요 전략 제품 3종 모두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은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매출 5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면서 “이번 허쥬마 진출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