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권평오)는 13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에서 '미리보는 2019 글로벌 통상· 산업 트렌드'를 주제로 'KOTRA 세계로 포럼' 하반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계로 포럼은 중소중견기업 글로벌화 전략모색과 정책연구를 위해 지난해 KOTRA가 설립한 무역투자 싱크탱크다.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가 '2019 세계무역환경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첫 발표했다. 박 교수는 불확실성이 높은 통상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CP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지역통합체제에 적극 참여하고 중소기업 글로벌가치사슬(GVC) 편입 지원과 외국인투자유치 강화 등 전략적인 정부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해 발표한 장윤종 산업연구원 박사는 “미국을 비롯해 독일, 일본 등 주요국은 이미 대변혁 흐름을 타기 위해 준비 작업을 착실히 해오고 있다”며 “우리도 4차 산업혁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전략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세계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할 5대 트렌드로 △편의점-헬스장, 커피숍-빨래방 등 다양한 '복합화(Combination)' △폐플라스틱 재생 수영복과 먹는 빨대가 돋보이는 '지속가능 개발(Development)' △낯선 것에 대한 열망을 '실제 경험(Experience)'하는 여행상품 △영역과 경계없이 넘나드는 '제품(Free)' △공급자-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서비스 모바일화' (Go Mobile) 등 앞글자 따 'CDEFG'를 제시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글로벌 통상〃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하게 수집 및 전파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밸류체인 변화에 따른 세계 각지 파트너 발굴은 물론 시장 다변화를 위한 신시장개척과 무역분쟁에 따른 대체시장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