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은 13일 “국가혁신관리시스템의 근본 변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국가혁신체계 2019 대토론회' 기자간담회에서 “과기계 전반에서 제시하는 혁신 방향으로 아우르는 큰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KISTEP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8월 취임 직후인 10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원장 직속 혁신전략연구소를 조직했다. 1년 간 국가혁신체계 전반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을 발굴해 내년 연말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김 원장은 “국가혁신관리시스템의 변화를 위해 근간이 되는 △정부 연구개발(R&D) 장기 로드맵 △혁신주체간 연계 강화 △연구자 중심 R&D 시스템 정립 △중소기업 R&D 혁신 △과학기술혁신본부 전문성·기능 강화 등 주요 과제를 다룰 계획”이라면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칸막이를 제거하고 혁신체계를 혁신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과기혁신본부 기능 강화와 관련해선 “본부가 16조원에 달하는 국가 R&D 예산의 배분 조정, 국가 혁신체계를 다룰 수 있는 규모가 돼야 한다”면서 “조정관 밑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심의관을 포진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열린 '혁신성장을 위한 국가혁신체계 2019 대토론회'에서는 염한웅 포스텍 교수가 '혁신경제에서의 정부 R&D의 역할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조발표했다. 이장재 KISTEP 혁신전략연구소장,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각각 '국가기술혁신체계 2019 이슈와 과제', '혁신성장을 위한 산업 및 기술혁신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인사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성장 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과학기술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면서 “정부는 지난 7월 '국가 R&D 혁신방안'을 수립하여 국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국가혁신체계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