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보은산업단지에 100㎿급 연료단지 발전소 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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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보은산업단지에 100㎿급 연료단지 발전소를 구축한다.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에 맞춰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해 에너지 자급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충청북도는 보은군 전략사용량 100%를 충당하겠다는 목표로 10일 도청에서 보은군,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 한프(대표 김형남)와 보은군 삼승면 우진리 보은산업단지에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활용한 100㎿급 연료단지 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한 뒤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연료 전지다. 석탄화력발전소에 비해 2배가량 고효율을 낼 수 있고, 대기오염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는 청정 발전이 가능하다.

산업자원통상부 공사인가 획득을 거쳐 내년 10월께 착공에 돌입하고, 2020년 12월까지 636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발전소를 준공하면 한국동서발전이 20년간 운영하고, 주택 30만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823GWh 발전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는 “연료전지 발전소가 완공되면 충청북도 전력사용량의 3.5%, 보은군 전략사용량 100% 충당 가능한 발전량을 생산하게 돼 20년간 약 4조244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태양광 산업 육성과 더불어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 확대 등 수소 산업을 함께 육성해 미래 에너지 융·복합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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