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절삭공구 그룹인 이스라엘 IMC그룹(회장 제이콥 하파즈)이 대구에 첨단공구기업(가칭 IMC엔드밀)을 설립한다. 투자액은 6000만달러(700억원) 규모다.
대구시는 절삭공구기업 대구텍 모기업인 IMC그룹이 대구에 첨단공구기업 설립을 확정, 최근 권영진 대구시장과 하파즈 IMC그룹 회장이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MC그룹은 대구에 대구텍과 함께 IMC엔드밀 등 2개의 주력 계열사를 보유하게 된다.
설립 예정인 신규법인 IMC엔드밀은 첨단공구 생산을 위한 제조공장을 대구텍 부지내 대중금속고 터 5만8253㎡ 규모로 내년말에 준공한다. 이곳에서는 항공기부품 제조용 고성능 절삭공구와 고강도 공구용 텅스텐 소재이다. 기존 계열사인 대구텍은 주로 자동차와 선박 부품가공용 절삭공구를 생산해왔다.
IMC그룹은 IMC엔드밀 매출을 오는 2020년 300억원으로 잡고,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15.5%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IMC그룹 신규투자는 단기적으로 150여명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장기적으로는 지역 주력산업인 기계금속 산업이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C그룹은 1952년 이스라엘 테펜에서 시작해 전세계 13 대표 계열사와 130여개의 자회사를 소유한 세계 2위의 절삭공구 생산그룹이다. 1998년 대한중석을 인수, 대구텍을 설립한 이래 5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대구텍은 현재 매출 8000억원 규모 국내 최대 절상공구기업이다. IMC그룹은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