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정책토론회]리튬 전지 ESS의 화재 안전성 문제...최기영 한빛안전기술단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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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한빛안전기술단 연구소장

리튬이온전지는 발전소와 수용가 ESS에 모두 적합하다. 그러나 고열이나 폭발위험 등 단점이 상존한다. 우리나라 리튬이온 전지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 국내 대부분 업체가 리튬이온에 집중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이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레독스플로 전지 실증에 성공하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최근 5년간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발전단지내에 설치한 ESS에서 주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ESS 리튬이온전지 폭발에 따른 것으로 정확한 원인 규명이 어렵고 소실면적에 비해 재산피해규모가 크다. 무방비로 노출된 태양광 패널 등 발전설비 또는 건물연소 확대도 우려된다.

리튬이온전지는 에너지밀도가 높아 충격, 과열, 방전, 과전류 등에 따라 발화 위험성이 높다. 또 화재시 화학적 연쇄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소방관 접근이 어려우며 전소 후에야 접근 가능하다. 따라서 진압방법은 전무한 실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시설에 ESS가 확대설치됨에 따라 화재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도 크다. 따라서 사후 대책보다는 사전 예방 대책에 무게를 둬야 한다.

미국의 경우 ESS 설치 및 유지보수 등에 대한 표준매뉴얼에 따라 설치 관리하고 있다. 건물내에 ESS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여러 권고사항이 있다. 우리도 ESS 안전관리 종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대책은 종합적 대책이어야 한다. 필요한 연구는 △ESS 화재 대응 및 진압 △복구 절차 △ESS 열방출 속도 연구 △기상조건에 따른 화염 확산 영향 △배출 유독 가스 분석 등이 될 것이다.

소방 및 시설 분야 투트랙 안전전략을 검토해야 한다. 소방분야에서는 △화재안전기준 재정 △소화약제 효과 실험 △화재대응기준 검토, 시설분야에서는 △ESS 설치기준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 △설계·감리 등 관리감독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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