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조명에서도 전기 생산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국내 대학 공동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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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경상대, 동국대 공동연구팀이 실내조명과 같이 약한 빛의 세기에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은 연구에 참여한 교수. 왼쪽부터 배진혁 경북대 교수, 김혁 경상대 교수, 심재원 동국대 교수.

실내조명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반영구 구동이 가능한 스마트 센서 전원 개발의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경북대는 배진혁 전자공학부 교수와 김혁 경상대 교수, 심재원 동국대 교수, 이수웅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경북지역본부 박사 공동연구팀이 유기반도체를 활용해 실내조명과 같이 약한 빛의 세기에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원으로 주목받는 태양전지는 태양광에서 전기를 생산한다. 이를 위해서는 특정 세기 이상의 빛이 필요하다. 또 태양전지용 실리콘 재료는 광흡수능력이 낮아 날씨 변화에 발전량이 좌우된다.

연구팀은 광학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태양전지의 광흡수 특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유기반도체 구조를 설계했다. 최적의 광흡수층 두께와 태양전지 최고 효율 획득이 가능한 구조를 도출, 실내조명 가운데 가장 약한 스탠드 LED(200lx)에서도 전기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24시간 상시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력공급원 기술이다. 반영구 구동이 가능한 스마트 센서 전원개발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유기반도체를 활용한 태양전지는 대면적, 용액공정을 적용할 수 있어 기존 무기물 태양전지보다 값싸고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진혁 교수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스마트홈 등 첨단 기술의 핵심부품으로 센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센서 전원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면서 “이번 기술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센서 전원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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