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가 독일 유학생 시절에 겪었던 추억을 떠올렸다.
금난새는 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을 통해 자신이 독일로 유학을 간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말을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어떻게 하면 지휘자가 될 수 있을까 하다가 독일로 갔다”고 밝혔다.
독일 유학 선택은 그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는 "도전적인 피가 제 속에 있었던 것 같다.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강렬해서 한국에 돌아가는 게 중요하지 않았다. 무조건 머물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서 그는 "어렵지는 않았지만 고생 많이 했다. 하지만 저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기회를 정말 많이 줬다. 기숙사 옆에 도서관이 있는데 책이 깔려있었다. 공부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기회를 주는 사회였다. 매일 훌륭한 연주를 들을 수 있고 음악을 듣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 이런 것들이 저를 값진 사람이자 도전하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난새는 "자기에게 맞는 나라가 있다"며 만약 자신이 미국이나 이태리 등의 나라로 유학 갔더라면 힘들었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