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티나지 않는 스마트 의류 '서진에프앤아이'

서진에프앤아이(대표 오태경)가 골전도 스피커를 내장한 스마트 모자 '웨어러블 제로아이'를 국내 크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인다. 골전도 스피커로 이어폰을 귀에 꽂지 않고도 음악 감상이 가능한 제품이다. 스마트폰 연결로 핸즈프리 통화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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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에프앤아이 제로아이 웨어러블

서진에프앤아이는 의류·패션에 정보기술(IT)을 융합한 스마트 의류를 제작한다. 패션 제품에 첨단 기술을 담았지만 겉으로는 '테크'가 드러나지 않는다. 누구나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일반 의류와 차이 없는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지향한다. 이에 앞서 스트리트 모자 브랜드 '제로드컨듀잇'도 선보였다. 일본 시부야 편집숍과 중국 등 해외에서 먼저 반응했다.

스마트 의류 전문 브랜드 '제로아이(ZEROi)' 역시 동일한 정체성을 담았다. 모자를 즐겨 쓰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세련된 디자인을 기본으로 첨단 IT를 튀지 않게 적용했다. 오일 코팅 표면 처리로 생활 방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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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제로아이에 적용한 골전도 스피커는 진동으로 달팽이관에 소리를 직접 전달한다. 귀가 열려 있기 때문에 등산, 라이딩, 조깅, 낚시, 테니스 등 야외 활동 시 외부 소리를 들으면서 안전하게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1W 출력의 골전도 스피커 4개를 양쪽 귀 윗부분에 넣었다.

모자 챙 부분에 배터리, 충전단자, 블루투스 모듈 등을 내장했다. 기판과 모듈 등을 얇은 챙 안에 효율 배치하고 봉제하는 기술로 특허도 확보했다. 제품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의류 전문 봉제 시설도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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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아이 로고

국내 출시 전 해외 크라우드 펀딩에 먼저 선보여 2억원을 모았다. 일본 패션의류 상장사 저스트마이숍과 브랜드 상품 전문 플랫폼 에프엘비 등에 입점했다. 오태경 서진에프앤아이 대표는 3일 “서울은 용산·구로 같은 전자제품과 동대문 등 의류·패션 중심지가 모여 있어 스마트 의류 제품을 개발하면 한 시간 안에 샘플까지 만들 수 있다”면서 “단순한 IT 하드웨어는 중국 선전 등이 강하지만 스마트 의류 등 분야는 서울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기업포커스]티나지 않는 스마트 의류 '서진에프앤아이'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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