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망 고도화·통합망 필요성 제기

Photo Image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K랩스)은 30일 K랩스 연구과제발표회를 개최했다. 10기가 인터넷, 케이블 인프라 활용 방안, 고정형 무선접속 서비스, 유료방송 제도개선 등이 다뤄졌다.

케이블TV가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프라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문준우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K랩스) 본부장은 '2018 K랩스 연구과제발표회'에서 “동등경쟁 환경을 만들려면 케이블TV가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문 본부장은 “인프라가 분산돼 있어 제대로 된 가치를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통합 인프라를 만든다면 케이블TV에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블TV는 광동축혼합망(HFC)와 광가입자망(FTTH)을 운용하고 있다. HFC망은 케이블TV 인프라에서 64.72% 비중을 차지한다.

K랩스는 케이블TV HFC망이 100~300Mbps 인터넷만 지원할 수 있어 투자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달리 통신사는 HFC망에서 1Gbps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HFC망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전송기술로는 닥시스(DOCSIS) 3.1과 풀-듀렉스(FDX) 닥시스를 제시했다. 닥시스 3.1로 기가 서비스를 FDX 닥시스로 10기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동시에 FTTH 네트워크 고도화도 병행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권호진 K랩스 책임연구원은 “궁극적으로 ALL-IP 서비스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아날로그 방송을 8VSB로 대체하더라도 주파수 부족으로 원활한 멀티 기가 서비스 제공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랩스는 전국 케이블TV 사업자 인프라 통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동 백본망을 구축하면 전국 규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다. 케이블TV 백본망을 5G 백홀 네트워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통신사·케이블TV 인터넷 인프라 현황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케이블TV 망 고도화·통합망 필요성 제기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