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물류 회사인 DHL이 전자상거래 수요 급증에 발맞춰 북미 창고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로봇을 배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콧 슈레딘 DHL 북미 공급망 담당 최고경영자(CEO)는 430개 시설 중 350개 설비에 자율 주행차를 포함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계획에 3억달러(약 3400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인간 직원과 함께 일하며 스스로 제품을 골라서 분류할 수 있는 로봇도 포함된다.
슈레딘 CEO는 "이 분야의 기술이 성숙해졌기 때문에 더 많은 투자 기회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DHL은 북미 전자상거래 사업에서 올해 25% 성장에 성공했다. DHL에 따르면 새로 도입한 설비 덕분에 생산성과 처리 능력이 각각 25, 30% 향상됐다고 한다.
DHL은 또 내년 9월 시카고 인근에 물류 속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2만4000제곱 피트(약 2230㎡) 규모의 혁신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