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가 내년부터 2년에 걸쳐 수신료를 4.5% 인하한다.
NHK 수신료 인하는 2012년 10월 7% 인하에 이어 7년만이다.
NHK는 소비세율이 현행 8%에서 10%로 인상되는 내년 10월에도 수신료를 동결하는 방식으로 2% 인하한다.또, 2020년 10월에는 2.5%를 추가 인하한다. 2년간 4.5%를 인하하는 것이다.
시청자 입장에서 2020년 10월에는 공중파만 시청할 경우 지금보다 월 35엔(약 350원), 공중파와 위성방송을 시청할 경우엔 월 60엔 수신료를 덜 내게 된다.
현재 월 수신료는 공중파만 시청할 경우 1260엔, 공중파·위성방송 동시 시청은 2230엔(계좌이체 및 신용카드 자동납부 기준)이다.
NHK 수신료 수입은 지난해 6913억엔으로 4년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에서는 당초 8%의 수신료 인하를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올해부터 사회복지시설이나 학생 등에 대한 수신료 감면 등에 따른 수입 감소 요인도 있어서 4.5%로 조율됐다.
NHK는 사회복지지설에 대한 수신료 면제 등 시청자에 대한 환원액이 전체 수신료인 6%가량인 연간 422억엔 규모라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