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3명 연구자가 정보분석 서비스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연구자(HCR)'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클래리베이트애널리틱스(전 톰슨 로이터 지적재산(IP)·과학분야 사업부)는 27일 올해 가장 많은 논문 피인용 횟수를 기록한 연구자를 다룬 2018 HCR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세계 전체 HCR은 6000명으로,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연구성과를 낸 연구자는 53명이다. 중복수상을 포함하면 총 58명으로, 한국인은 50명이다.
기관으로 따졌을 때 가장 많은 상위 1% 연구자를 배출한 곳은 9명을 배출한 서울대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7명을 배출해 다음 순위였다. 다만 연구자의 중복 수상 분야를 고려하면 UNIST가 서울대보다 많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고려대가 5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선정 연구자 가운데 9명은 기초과학연구원(IBS)에도 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단에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잠재적 노벨상 수상자'로 꼽은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로드니 루오프 UNIST 교수(IBS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단장)도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639명 연구자로 가장 많았고, 영국(546명), 중국(482명), 독일(356명), 호주(245명) 등 순이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매년 '웹 오브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각 분야 피인용 상위 1% 논문을 기준으로 우수 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로 선정 5년째를 맞았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