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 10시간 만에 완진… 피해 복구는 1주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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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통신국사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통신국사에서 발생한 화재가 10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꺼졌다. 피해 복구까지는 일주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소방당국은 “KT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 화재를 24일 9시 20분경 완전히 진압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이날 오전 11시 12분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은 오후 2시 20분쯤 초진에 성공했다. 마지막 불씨가 완전히 꺼지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0시간이다.

화재가 발생한 통신구에는 전화선 16만8000 회선, 광케이블 200조가 설치돼 있었고, 건물 밖 통신구 위쪽에는 지상으로 이어지는 맨홀이 위치했다. 소방당국은 208명 인원과 장비 60대를 투입,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연기 때문에 지하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관계자는 “인력이 진입 중이나 내부 열기가 여전하고 통신구 길이가 길어 상황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불이 건물 지하 통신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5일 오전 9시 민원기 제2차관 주재로 방송통신위원회, KT, 관련 사업자 등과 '화재 후속조치'에 대한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통신망 복구와 피해자 규모, 소비자 피해 보상 등에 대한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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