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개교한 대구달서공업고등학교는 자주·창조·협동을 교훈으로 삼아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가진 미래 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840여명 학생이 우수한 기능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계과, 전기전자과, 건축과, 기계자동차과로 구성돼 각 분야에 유능한 기능인 배출에 학생과 교사 등 구성원 전체가 합심단결, 대구 달서구에서 주목받는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달서공고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60명 학생이 25개 업체와 협약을 맺고 참여한다. 학교 내 직무교육과 기업체 실무교육을 120시간 이수하고, 10월께 현장실습을 통해 기업에서 학습중심 현장실습을 5일간 진행하고, 내년부터 산업기능요원으로 34개월간 근무한다.
중소기업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인성교육이라는 맥락에서 '두개라도(인사하기, 웃음짓기)'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이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도록 매일 아침 20분간 교문에서 활동을 실시한다.
2017학년도에 도제사업에 전기전자과 2학년 25명이 선발됐다. 2018학년도에는 유니텍반으로 하던 것이 도제사업으로 전환돼 기계과 2학년 30명의 학생이 참여, 해당업체와 매칭을 앞두고 있다. 이 학교는 도제취업과 관련해 우수한 업체를 발굴해 학생이 안정적으로 중소기업에 취업, 선취업·후학습에 적합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달서공고는 2016학년도부터 취업 학생수가 50%를 넘어 2017학년도에는 60% 학생이 취업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일자리를 마련했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과 취업관련 프로그램의 성과다. 연간 지도계획을 수립해 기업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달서공고는 기업 요구사항에 따라 학생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춰 꾸준한 교육을 실시하고, 체력강화 일환으로 학급별 족구대회를 기획해 2학기에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는 현재 도약을 앞두고 있다. 자동차과를 금형제작과로 변경해 운영하고 전자과를 전기과와 전자과로 나눠서 운영하는 학과 재구성 방안을 교육부에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대구지역이 자동차 부품산업 메카로 떠오르면서 기계과 학생의 취업처가 널리 분포되면서 기계과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이 반영됐다.
달서공고는 학생에게 양질의 취업처를 제공하기 위해 산학협력부와 취업지원관을 비롯해 모든 전문교과 교사가 힘쓰고 있다. 학생들 역시 선호하는 기업에 취업을 하고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함으로써 사회경력을 많이 쌓을 수 있는 장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더 많이 취업연계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달서공고는 대구시교육청 주최 교육자료전에서 매년 우수상을 수상하고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폴리메카닉스 직종과 목공 직종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다. 교기인 보디빌딩에서도 전구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도제학교 유치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대기업 현대중공업과 삼성SDI에 각각 2명을 합격시키고, 공기업 KT&G에도 1명이 취업했다. 또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4년째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학생의 취업마인드 제고를 위해 다양한 특강과 학부모 교육을 실시했다. 달서공고는 학생의 취업과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두 가지 목표를 위해 뛰고 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