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진흥재단, 유전자염기서열분석법 활용해 출혈증에 효능있는 한약재 감별법 개발

한약진흥재단(원장 이응세)은 한약자원개발본부 토종한약자원연구팀이 차세대유전자염기서열분석법을 활용해 한약재 지유의 기원식물 유전자마커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유는 동의보감에서 각종 출혈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약재를 뜻한다. 국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오이풀, 가는오이풀, 긴오이풀, 흰오이풀 등을 말한다.

하지만 지유 기원식물 가운데 가는오이풀은 한약재로 사용할 수 없는 식물이지만 시중에서는 혼입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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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마커 개발 과정을 설명한 그림

한약진흥재단은 출혈증에 효능이 있는 지유 기원식물을 감별하기 위해 차세대유전자염기서열분석법을 활용했다. 분석법을 통해 오이풀 등 동속자원 5종에 대한 기원식물을 감별할 수 있는 유전자마커를 개발했다.

개발한 유전자마커를 통해 가려진 염록체 유전자 정보는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응세 원장은 “차세대유전자염기서열분석법은 한약재를 감별할 수 있는 좋은 분석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분석법을 기반으로 국내산 한약재에 대한 기원감별과 감별키트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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