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위기 SW융합으로 돌파한다]과기부-NIPA, 김성태 의원실과 국회 정책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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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역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간담회

침체한 지역산업에 IT·SW융합을 전략적으로 확대·강화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김성태 국회 융합혁신경제포럼 대표의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지역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지역 산학연 전문가는 “제조SW융합 정책을 강화하고 대표 SW융합 사업인 SW융합클러스터를 특정 지역 넘어 전국으로 확대해 지역산업 전반의 위기 극복을 위한 토대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김성태 의원은 간담회 개최 배경에 대해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의 토대를 만든 사업이 지역 정보화사업이다. SW융합은 지역산업 고도화라는 정책 목표를 넘어 SW융합산업으로서, 세계 1등 대한민국 산업이 돼야 한다”면서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확대, 지역 산학연과 지역SW융합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공유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

'SW융합클러스터'는 SW 수요·공급기업과 대학, 연구소가 다수 분포하는 지역을 SW융합클러스터로 지정해 제조와 연구개발(R&D), 창업, 인력양성에 SW를 접목하고 혁신적 네트워크 생태계 조성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제조 IT·SW 융합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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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와 NIPA는 지난 2014년 부산(센텀), 인천(송도), 경기(판교)를 시작으로 현재 7개 지역에서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NIPA 자료에 따르면 7개 클러스터는 지난해까지 327개 R&D과제를 성공리에 완료했고, 2332명의 직접 고용 창출과 8785명의 SW전문인력 배출 성과를 거뒀다. 김태열 NIPA SW산업진흥본부장은 “조선, 기계, 해운 등 주요 지역산업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SW융합클러스터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정 산업과 SW융합은 개별 산업 자체의 가치를 넘어 시너지를 거두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산학연 전문가과 관계자는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의 양적 질적 확산을 요청했다. 지역 경제를 떠받쳐 온 전략산업, 특화산업의 위기 상황을 가감 없이 털어놓고 정부 지원을 호소했다.

유남현 경남대 컴공과 교수는 “경남은 현재 제조 르네상스를 기치로 도 전역에 스마트팩토리 도입 및 구축을 확산하고 있는데,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을 확보하지 못해 SW융합과 스마트팩토리사업을 연계한 시너지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동훈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역산업 위기 극복과 활성화는 지역산업의 대기업 의존 탈피, 중소기업의 대기업 종속을 넘어서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면서 “SW융합클러스터는 스타트업은 물론 지역 중소기업이 자립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고, 이를 가능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사업”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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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국회의원(앞줄 왼쪽 두번째)을 비롯해 정책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지역 산학연 전문가들의 기념 촬영.

참석자는 사업 확산 요구와 함께 차기 사업에서 보완해야 할 점도 빼놓지 않았다.

장재호 대구경북연구원 4차산업혁명연구단장은 “지역에서 발굴 육성한 신성장동력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빠른 기술과 제품 개발은 물론 마케팅 등 시장 선점 활동이 중요하다.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이 이러한 속도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충북대 컴공과 교수는 “지금은 플랫폼 경쟁 시대다. SW융합클러스터의 성공은 산학연 집적화와 협력 이후부터, 즉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화까지 해내는 매니지먼트에 달렸다”면서 신규 SW융합 클러스터 사업 추진상의 보완점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와 NIPA는 지역 산학연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에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SW융합클러스터에 대한 지역 산학연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전문인력 양성 등 실질 성과도 이러한 관심과 열의 속에서 나온 결과라 생각한다”면서 “SW융합클러스터 2.0을 넘어 지역 간 SW융합 성과를 공유하는 3.0,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4.0 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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