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CEO]김경남 셀바스AI 대표 "AI는 사람을 보조하는 '최고의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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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AI)이 도입되면서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AI는 인류에 득일까, 실일까'라는 논란을 거듭하며 지금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김경남 셀바스AI 대표는 AI가 사람을 보조하는 '최고의 매니저'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그는 “수많은 데이터 기반으로 과거 경험에 비춰 판단하는 AI는 최고의 어시스턴트 툴”이라면서 “최종 결정과 행동은 사람이 하겠지만 AI가 그 과정에서 실수를 최소화하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AI 발전 속도를 상상 이상으로 평가했다. 과거에는 룰 기반이었지만 지금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성능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셀바스AI의 핸드라이팅·음성인식 기술도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발전했고, 발전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지금은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업자, 금융회사, 대형병원, 건강검진센터,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지원한다. 의료녹취와 질병예측 서비스를 통해 의료 분야에서 호평 받았다.

김 대표는 “최근 의료계에서 AI 알고리즘을 직접 공부할 정도로 융합 관련 연구가 활발하다”면서 “10년 이상 의료 전문 지식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질병을 더 빨리 예측하고 실수는 줄이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바라본 AI 시장은 무한하다. 전 산업을 넘어 인류 문명 전체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했다. 시기는 10년, 또는 더 빠른 5년 뒤일 수도 있다. 수많은 분야에서 예상치 못한 AI 서비스와 콘텐츠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같은 질문에 같은 대답만 하는 AI 스피커도 점점 데이터가 축적되면 감정 흐름에 따라 다른 답을 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봤다.

AI 융합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는 개인형·맞춤형 서비스를 꼽았다. 산업, 운송, 의료, 교육, 문화 등 어떤 분야든 누가 더 고객 요구에 맞춘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느냐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아가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쉽게 편집하듯 AI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스스로 개인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세상이 도래할 것으로 점쳤다.

김 대표는 “초기 AI 서비스는 고가로 형성되지만 확대되는 시점에선 독과점이 불가능하고 가격도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 교육 등 하드웨어(HW)보다 소프트웨어(SW) 부분이 중요한 AI는 수많은 응용 분야와 전문 직종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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