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말고기, 한국시장 본격 유통...보브리사, 캐나다 대사관서 ‘시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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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말고기 대중화를 위해 중량 1000~1500kg(경주마 600kg) 캐나다산 식용 비육마가 국내에 수입된다.
 
캐나다 축산기업 보브리사(대표 패트릭 보브리사)는 에이전시 기업 (주)한마(대표 김정빈)와 공동으로 20일 캐나다 대사관에서 ‘말요리 시식회’를 열고 오는12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유통한다고 밝혔다.
 
보브리사로부터 국내 수입되는 비육마는 생후 12~24개월 식용 말로 유럽과 아시아, 일본 등에 수출되는 품종이다. 한국에도 이미 비육마 110마리를 수입해 경기도 안성 농장에서 사육 중이다.
 
말고기에는 성장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준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글리코겐 함량이 높아 달콤한 맛의 육질은 육회나 무침, 샤브샤브 및 불고기 등으로 요리할 수 있다.
 
이날 ‘말요리 시식회’에는 패트릭 보브리사 보브리사 CEO를 비롯해 김정빈 (주)한마 대표, 배우 정준호, 한식 전문가 임성근 셰프, 일식 전문가 정우영 셰프 등이 참석했다.
 
패트릭 보브리사 CEO는 “식용 말에는 징크(ZINC)가 많아 뼈 건강에도 좋다”며 “40년간 일본에 우수한 마육을 공급해 별미 요리로 성장시킨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식회로 한국에서도 비육마 생산과 유통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올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유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보브리사 한국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주)한마 김정빈 대표는 “세계 최대 비육마 생산국인 캐나다에서 선진 비육기술을 도입한 만큼 국내 축산업계에도 훌륭한 수익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육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정준호는 “일본에선 말고기가 고급음식으로 손님 접대용으로 유명한 단골 메뉴”라며 “우리나라에서도 말고기를 통해 좀더 다양한 음식문화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식 임성근 셰프는 “처음 말고기를 접하고 놀랐다. 먹어 본 고기 중 최고”라며 “32년간 요리하며 소고기에 자신 있었는데 이젠 말고기로 바꿔야 할 것 같다(웃음)”고 말했다.


정인화 (jiw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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