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빈 한국수제맥주협회장 "맥주 종량세 도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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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빈 한국수제맥주협회 협회장(금강브루어리 대표이사)

“맥주 종량세가 도입되면 수입맥주 가격이 올라 '4캔 1만원' 행사가 없어질 것이라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 억측입니다. 맥주 종량세가 도입 될 경우 맥주 산업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임성빈 한국수제맥주협회 협회장(금강브루어리 대표이사)은 “수제맥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종량세 전환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는 2002년 마이크로브루어리협회로 설립돼 2016년 현재 이름으로 변경된 국세청 산하기관이다. 수제맥주 산업 저변 확대와 회원사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 졌다. 전국 35개 브루어리가 가입 돼 있다. 임 협회장은 2016년 취임해 주세법 개정 간담회 및 입법공청회 참여와 같은 활동을 통해 국내 수제맥주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 협회장은 맥주 종량세 전환과 함께 구간별 감면도 기대한다. “현재 국회에서 1ℓ당 835원으로 동일하게 부과하는 법안이 발의돼 있지만 소규모인 수제맥주 업체들에게는 벅찬 세율”이라며 “수제맥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규모 브루어리를 위한 구간별 감면이 필수”라고 말했다.

수제맥주는 산업자동화가 아닌 사람이 직접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수제맥주 산업이 활성화 될 경우 많은 인력 창출 효과가 발생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임 협회장은 “현재 수제맥주가 전체 맥주 시장의 약 1%를 차지하고 있지만 50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며 “단순 계산시 10% 점유율이 될 경우 약 5만명을 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고용 뿐만 아니라 맥주 생산 설비 등 관련 기자재 산업도 함께 발전할 수 있어 수제맥주 산업은 생산유발 효과가 상당히 큰 산업”이라고 말했다.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현재 수출되고 있는 수제맥주는 없지만 종량세로 전환돼 세금 부분이 해결된다면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특색 있는 맥주를 수출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많은 수제맥주 업체들이 인삼, 오미자, 대나무잎, 블루베리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맥주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며 “한국 맥주를 해외 여러 나라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 협회장은 끝으로 “수제맥주 산업 발전을 위해 종량세 전환은 꼭 필요한 것이고 빠른 시일 내에 도입이 됐으면 한다”며 “한국의 젊은 사람들이 수제 맥주 많이 사랑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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