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자동차 조향장치 자율주행 적용 가능한 전동식 확대..관련 기술개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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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자동차 조향장치가 유압식에서 연비가 우수하고 자율주행 적용이 가능한 전동식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특허청이 최근 10년간(2008~2017년) 조향장치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전동식 조향장치 특허출원은 평균 246건으로 꾸준하게 유지했지만 유압식은 2008년 83건에서 지난해 4건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식 조향장치 특허출원은 국내기업이 9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국내 부품업체 71%, 외국 부품업체 4%, 국내 완성차 업체 23%, 외국 완성차 업체 2%로 국내 부품업체가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기술별로는 조향장치 제어방법에 관한 출원이 2008년 17건에서 지난해 65건으로 매년 16.1% 증가했다.

제어방법 기술개발로 유압식 조향장치가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조향감을 전동식도 구현하게 된 것이다.

전동식 조향장치는 모터 위치에 따라 컬럼(실내)과 랙(엔진룸) 타입으로 나눠지며, 2008년 이후 조향감이 우수한 랙 타입 비율이 연평균 12% 증가하고 있다.

랙 타입 적용으로 소음 발생위치가 유압식과 같이 엔진룸으로 이동했고, 작동소음 발생 단점을 극복했다.

이밖에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 by Wire)는 운전대와 바퀴를 기계적으로 연결하지 않고 전기신호만으로 바퀴의 방향을 조정하는 기술로, 그동안 안전성 문제를 지적받아 왔으나 최근 자율주행 기술 발전으로 지난해부터 특허 출원(17건)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유준 특허심사기획국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전동식 조향장치는 자율주행차에도 필요한 기본 기술로,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면서 “고장안전 등 조향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에 대한 특허와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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