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유리한 5G 주파수는?...내년 1월 부산 APG-19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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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국가가 국제 표준으로 제시할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논의 회의가 내년 1월 부산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등 타 부처, 전파 관련기관 전문가와 '2019년 아태지역 세계전파총회 준비회의(APG-19)'를 점검 중이다.

APG는 세계전파총회(WRC)에 앞서 아태지역 국가 의견을 조율하는 회의다. 5G 주파수를 비롯해 내년 11월 열리는 'WRC-19' 주요 의제를 논의한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4년 전 'WRC-15'에서 24.25-27.5㎓ 등 11개 고주파 대역을 5G 후보 주파수로 의결했다. 이 중 국제 표준으로 사용할 5G 대역을 WRC-19에서 최종 결정한다.

우리나라가 5G 용도로 할당한 28㎓ 대역은 후보 대역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28㎓에 인접한 24.25~27.5㎓, 31.8~33.4㎓ 대역을 국제표준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아태 국가와 공조해야 한다. APG-19가 중요한 이유다.

28㎓는 아니지만 인접 주파수 대역이 5G 주파수로 지정되면 호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장비나 부품 개발에 유리하다. 해당 주파수 이용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면 장비와 부품 단가가 떨어지는 효과도 기대된다.

24.25~27.5㎓ 대역은 유럽이 26㎓ 대역을 5G 용도로 사용하는 만큼 국제 표준 주파수 지정 가능성이 높다. 31.8~33.4㎓ 대역은 아태지역 공통 의견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다른 국가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

위규진 APG-19 총회 의장은 “11개 대역 중 일부는 5G 대역으로 확실하지만 나머지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논의를 할 것”이라면서 “이외에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는 고고도 의사 위성(HAPS)이나 유럽이 주장하는 이동체 트래킹 주파수 등도 논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표〉ITU가 정한 5G 후보 주파수

우리나라에 유리한 5G 주파수는?...내년 1월 부산 APG-19서 논의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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