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주호치민대한민국총영사관,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14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 롯데레전드 호텔에서 한-베트남 양국 중소기업 110개사 비즈니스 네트워킹 교류회를 개최했다.
교류회는 총영사관 및 베트남상공회의소(VCCI)와 사전 협의해 식음료, 뷰티, 의료기기, 산업기자재, 기계 등 업종 카테고리를 지정했다. 현지 기업을 맞춤형으로 초청, 실질적인 네트워크가 이뤄지도록 기획됐다.
안성호 주호치민총영사관 상무영사는 “베트남은 정보 비대칭성이 높고 '꾸안해'로 통칭되는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비즈니스가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며 “시장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에게 네트워킹 행사가 좋은 인맥 형성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종용 중기중앙회 베트남사무소장도 “향후 참가 기업을 위한 통·번역과 시장조사 등 적극적인 사후 지원으로 중소기업 베트남 시장 진출 성공사례를 지속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같은 날 경상북도 소재 중소기업 20개사를 베트남 호찌민에 초청, 수출상담회도 개최했다. 식품, 화장품, 건축자재, 산업용기자재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베트남의 유력 바이어 64개사와 145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990만달러 규모 상담실적과 574만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뒀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통상산업본부장은 “신흥 유망시장인 베트남에서 우리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지 진출 희망기업 애로 개선과 글로벌 중소기업 네트워크를 연계한 신남방 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