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5G 표준화 이제 시작”

Photo Image
최성호 삼성전자 상무는 13일 열린 5G 버티컬 서밋 2018 기조연설에서 5G 융합기술 표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주요 분야별 표준화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산업군에서 5G를 해당 산업에 적합하도록 만들기 위한 표준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5G 첫 표준화는 내년 말 완료되지만 이후에도 다양한 산업 요구를 추가 반영하기 위한 표준화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13일 열린 '5G 버티컬 서밋 2018' 기조연설에서 최성호 삼성전자 상무는 5G 융합기술 표준화 중요성을 역설하고 주요 분야별 표준화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산업군에서 5G를 해당 산업에 적합하도록 만들기 위한 표준화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상무는 “현재 5G 융합기술 표준화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분야는 커넥티드 자동차, 스마트 팩토리, 엔터프라이즈·프라이빗 네트워크 분야 등”이라며 “요구사항을 표준에 반영시키기 위한 단체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차량사물통신(V2X) 분야에서는 10년 전부터 웨이브를 비롯한 단거리전용통신(DSRC) 표준이 개발돼 왔지만 현재의 혁신 기술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C-V2X가 표준화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려면 DSRC나 LTE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3GPP와 5G자동차연합(5GAA)이 5G C-V2X를 표준화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간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전송하기 위한 mV2X나 HD맵 데이터 전송 표준화도 동시 진행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제조업에 5G를 접목하려는 단체(5G-ACIA)가 올해 설립돼 활발한 표준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선(LAN) 기반 통신 기술을 무선망에서도 동일하게 제공하기 위한 표준, 비면허 대역에서 5G를 활용하기 위한 'NR-U' 표준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최 상무는 “각종 기기가 무선 기반으로 오차 없이 동시에 작용하려면 유선에 적용된 타임 센서티비티 네트워크(TSN) 기술을 무선에도 적용해야 한다”면서 “3GPP가 내년 말까지 진행하는 릴리즈16(표준화 단계)에서 표준 규격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최 상무는 엔터프라이즈·프라이빗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사업장 내 '유선+와이파이' 구조를 5G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특정 지역에서 기업체가 독자 통신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기타 다른 분야에서는 재난안전통신망(재난망)에 적용하는 공공안전 LTE(PS-LTE) 기술이 진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공 분야에서 추가 요구사항을 제시, 향후 3~4년간 표준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상무는 “5G는 단순 데이터나 음성을 실어 나르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별 융합 기술을 지속 추가하면서 발전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면서 “이런 관점에서 융합기술 표준화가 5G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3GPP가 5G 페이즈2(릴리즈16)에서 표준화하는 융합기술

Photo Image
3GPP가 5G 페이즈2(릴리즈16)에서 표준화하는 융합기술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 등 5G 표준화 이제 시작”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