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MIRIS 활용해 숨겨진 별 생성영역 찾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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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페우스 영역(은경 96°∼ 116°)의 수소방출선 영상. 원과 타원은 이 영역에서 발견된 수소방출선 방출 천체들을 표시한 것.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이 국내 개발한 영상관측시스템으로 숨겨진 별 생성 영역을 찾아냈다.

천문연은 적외선우주망원경 다목적적외선 영상관측시스템(MIRIS)를 이용해 얻은 수소방출선 관측 자료를 분석해 '세페우스'영역에서 60여개의 새로운 수소방출선 방출 천체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소방출선은 무거운 별이 생성되는 지점에 만들어지는 '전리수소영역'을 찾는 지표다. 전리수소영역은 별 주변 이온화 수소 기체 영역을 뜻한다.

천문연이 새롭게 발견한 세페우스 내 전라수소영역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1.5배나 많다. 천문연은 앞으로 연구를 우리은하면 전체로 확장할 계획이다. 천문연은 약 1년의 MIRIS 관측 운영으로 이미 우리은하면 전체의 수소방출선 관측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

MIRIS는 천문연이 2013년 개발해 우주로 발사한 관측 시스템이다. 수소방출선의 경우 지구대기에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지상 관측으로는 제대로 된 결과를 얻기 어렵다. 기존에는 허블우주만원경으로 자료를 얻었는데, 고해상도 영상 도출에 최적화 돼 넓은 우주를 탐사하기에는 부적합하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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