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 연구 경쟁력을 갖춘 열명의 젊은 연구자가 '올해의 신진연구자'로 선정됐다. 선정 연구자는 모두 만 39세 미만으로, 향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연구개발(R&D) 고도화에 활약할 전망이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12일 국내 젊은 연구자의 학술연구논문 피인용 실적을 다각도로 분석해 올해의 신진연구자 열 명을 선정, 시상했다.
학술연구 관련 세계 최대 출판사인 엘스비어의 스코퍼스 데이터베이스(DB)와 연구재단 한국연구자정보(KRI) DB 내 후보군에서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정했다.
선정 신진연구자는 자연과학·공학, 생명과학, 인문사회 등 세 가지 분야다. 자연과학·공학 분야로는 서재홍 한양대 교수, 왕동환 중앙대 교수, 유창현 이화여대 교수, 정재웅 경희대 교수, 최준일 포항공대 교수를 선정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김성연 서울대 교수, 정효성 협성대 교수, 제유진 경희대 교수를 꼽았고, 인문사회 분야 수상자는 구민정 성균관대 교수, 윤장혁 건국대 교수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우수한 국제학술논문 게재, 피인용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자연과학·공학분야 왕동환 교수는 차세대 유기전자소자 원천기술 개발에 힘써 국제학술논문 81편, 피인용 3397회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차세대 광에너지 변환 소자 안정성 향상을 위한 저온 나노 공정기술과 고성능·고안정성 유기 페로브스카이트·반투과 태양전지 등을 개발했다.
생명과학 분야 정효성 협성대 교수는 항암치료용 광역학치료제 개발을 비롯한 바이오 분야 연구에 집중한 연구자다. 국제학술논문 29편을 게재해 2753회 피인용 실적을 거뒀다.
인문사회 수상자인 윤장혁 건국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연구에 힘썼다. 국제학술논문 39편을 게재하고 689회 피인용 실적을 기록했다.
왕동환 교수는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미래 에너지원확보와 다기능성 광전자 소자 핵심 기술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