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 내수, 수출 등이 조업일수가 지난해 10월보다 5일 가량 늘어난 '기저효과'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작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16만881대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조업일 증가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10월은 추석 연휴가 낀 작년 10월보다 조업일이 5일 많았다. 국산차는 22.9% 증가한 13만8184대, 수입차는 27.6% 증가한 2만2697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싼타페와 K9 등의 신차 효과로 판매가 각각 25.0%, 22.9% 증가했다. 쌍용차도 렉스턴 스포츠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36.0% 늘었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트랙스 판매 증가로 7.8%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QM6 가솔린 모델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판매가 24.0% 증가했다.
수입차는 화재 여파로 BMW 판매가 감소했지만, 벤츠와 렉서스 등의 판매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작년 대비 27.6% 증가했다.
지난달 생산은 조업일수 증가(5일)와 내수 및 수출 증가에 힘입어 36.0% 증가한 38만1595대를 생산하며 올해 월별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으로 살펴보면 완성차 생산 및 수출은 각각 3.6%, 0.7% 상승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67.5% 증가한 1만3326대로 집계됐다. 특히 전기차가 3799대 팔리며 206.4%나 증가했다.
수출은 조업일 증가와 신형 SUV 및 친환경차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32.2% 증가한 23만86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39억2000만달러로 32.1%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북미와 유럽 등 대부분 지역 수출이 늘면서 36.9% 증가한 21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 10월 자동차산업 총괄표 >
* 자료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