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에어텍, 플라즈마 공기살균정화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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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용 공기살균 정화기

공기살균정화기 제조업체 신영에어텍은 플라스마를 활용해 공기에 포함된 곰팡이, 슈퍼박테리아, 대장균, 결핵균 등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플라즈마는 살균, 냄새제거, 환경유해물질(VOC)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때문에 의료기기 및 농식품 살균, 치아미백 등에 이미 널리 사용된다. 플라즈마 발생시 오존이 발생하는데 신영에어텍은 충분한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면서 오존발생량을 허용치 이하로 유지하는 독자 구조와 재료 기술을 확보했다.

플라즈마 방식은 플라즈마 이온을 발생시켜 미세먼지는 응집·낙하시키고, 병원균 및 악취유발 물질 결합을 파괴하는 원리다. 기존 필터방식보다 필터 사용량이 훨씬 적고, 교체 주기가 길어 유지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김용희 신영에어텍 대표는 백남원 서울대 보건대학원장(현 신영에어텍 고문) 추천으로 2006년 스위스로부터 공기 중 병원균 살균 및 악취 제거에 효과가 뛰어난 플라즈마 공기정화 시스템을 'Wulute'라는 브랜드로 도입해 공기살균정화기 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기술이전을 완료해 자체 기술 및 제품개발에 집중해왔으며, 2017년 결핵전문치료기관 국립마산병원과 공동으로 플라즈마를 이용한 결핵균 살균 모듈(TB-550)을 개발했다. 또 국제결핵연구소로부터 결핵균 살균 효과를 검증 완료해 각급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최근 슈퍼박테리아로 알려진 항생제 내성 포도상구균(MRSA)도 살균하는 기술을 보유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병원에 2차감염 예방 시스템 개발이라는 주제로 정부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2019년 하반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신영에어텍은 아모레퍼시픽 본사, 신한은행본점, 서울대병원, 서울지방경찰청 등 국내 70여 곳의 대형 건물 공조 장치 및 약 200여 곳의 병원, 학교 등 공공 장소에 제품을 설치했다.

신영에어텍은 이 같은 공로로 최근 '2018 소재부품 뿌리산업주간'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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