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종합 통신기업 세종텔레콤이 보안 사업 활성화 및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통신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보안 서비스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7일 세종텔레콤은 글로벌 기업과 업무협약, 보안전문업체 지분 인수, CCTV영상장비 유통 등으로 보안 사업 활성화 및 다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보가 범람하면서 개인정보 통제권과 자기결정권, '잊혀질 권리'가 중요시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대응해 세종텔레콤은 디지털 자동 소멸 관련 글로벌 원천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마커 그룹과 강원도가 투자해 설립한 달(DAL)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상 문자, 사진, 이메일, 각종 파일 소멸 시간을 설정하고 수명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에이징시스템 사업 논의가 진행 중이며 곧 구체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세종텔레콤은 밝혔다.
또 세종텔레콤은 지난해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트루컷시큐리티 2대 주주 자격으로 APT솔루션 '트로이컷'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보안 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트로이컷은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 중인 사이버 공격을 선제 방어할 수 있는 APT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은 국가 주요 기관 및 공공기관, 금융, 방산, 기업 등에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고객사 확보 및 타깃 확장을 위해 월 또는 연 단위 판매 및 개인 사용자 대상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영상 보안시장에도 진출했다. 올해초 글로벌 영상보안 선두업체 하이크비전의 시스템통합(SI) 국내 총판 사업을 확보했다. 하이크비전 하이엔드급 영상 장비와 자사 영상 보안장비 및 서비스도 함께 구비해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영상 보안 분야 전문 유통사업자와 제휴해 단기간내 영업·유통, 설치, 유지 보수 및 AS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했다. 세종 CCTV는 매장, 사무실, 창고 등에 설치돼 도난사고를 방지하고 개인 주택에도 설치돼 독거노인, 아이, 반려동물 안전 지킴이로도 활용되고 있다.
세종텔레콤은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사업장 근태 서비스와 CCTV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을 연계한 솔루션 등 신규 시장 진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마케팅 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변화속에서 보안의 중요성과 가치는 계속 증대될 것”이라며 “ICT산업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보안서비스 구축과 혁신으로 고객이 디지털혁명시대에 스마트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