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체인 재단, 내년 지역화폐·대학 코인 본격 박차..."실물 경제 연동 토큰 이코노미"

얍체인재단이 실물 경제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생태계 '얍체인 이코노미' 로드맵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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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얍체인 재단 대표가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얍체인 이코노미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얍체인재단은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밋업을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비영리재단 얍체인은 대학에서 사용 가능한 '칼리지 코인'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 7월 메인넷 공개까지 마치며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얍체인'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시티를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대표적으로 지역화폐 발행, 온·오프라인 결제 등 금융사업과 인공지능(AI) 챗봇, ID카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내달 '얍 마켓'를 오픈,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얍 EX는 기축통화 '얍 스톤'을 실물 경제와 연동시키는 시장이다. 실제로 얍체인 재단은 모헤닉 게라지스와 협업, 얍 스톤으로 호텔 인수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얍 마켓에서는 암호화폐공개(ICO)를 앞둔 8개 블록체인 기업의 토큰이나 칼리지 코인 거래도 가능하다. 그 중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인공지능(AI) 10대 기업, 국내 최대 헬스케어 기업 등이 있다.

내년 초 지역화폐와 칼리지 코인 사업에도 본격 박차를 가한다. 칼리지 코인 활성화를 위해 12월 중순 대학 설명회를 열고, 10개 대학을 선정한다.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를 실제로 선보이기 위해 현재 도 단위 사업자 2~3곳과 논의하고 있다. 해당 지역화폐는 원화와도 가치가 연동돤다. 복지수당 등 정책자금 신청 및 집행에도 사용 가능하다. 스마트 계약 기반으로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0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성재 얍체인재단 대표는 “지역화폐와 칼리지 코인으로 사용자를 확보, 실물 경제에서도 사용 가능한 토큰 이코노미를 선보이겠다”며 “앱 스토어처럼 새로 '댑 스토어'라는 개념을 선포하며, 지역화폐·칼리지 코인 사용자 바탕으로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수용 서강대 교수가 축사를 맡았다. 박수용 교수는 '머신 커머스'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인공지능이 IoT 센서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스마트 계약을 토대로 디지털 화폐로 직접 물건을 구매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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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용 서강대 교수가 6일 얍체인 재단 밋업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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