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5일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원 콘퍼런스룸에서 올해 첫 번째 '경기지역화폐 도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역화폐 사업설명, 전문가 발제 및 패널 토론, 청중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전통시장 상인, 소상공인 등 지역화폐의 성공적 도입을 위한 각계각층의 의견들이 쏟아졌다.
조광주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은 “지역화폐가 잘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역적 특색과 편리성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향후 블록체인 방식과 연계해 부정유통이나 보안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병덕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가맹점 확대가 필수이며, 이에 걸맞은 소비자 혜택도 수반돼야 한다”면서 “도입 초기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 사용에 앞장서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철재 경기도상인연합회 총무이사는 “카드형 지역화폐 도입 시 무점포 상인, 5일장 상인 등의 경우 결제가 어려울 수 있다”며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미리 모색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희원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장은 “이용자 편의성을 위한 가맹점 확보와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재환 시흥시 지역공동체과 주무관은 “시흥의 경우 지역화폐 도입으로 역외소비감소와 일자리 창출의 효과가 발생 중”이라며 “민관네트워크를 통해 지역사회의 자발성과 공동체성에 기반한 도입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지역사랑 포인트 도입 △카드형 지역화폐 도입 시 카드수수료 지원 △입금절차 단순화 △제로페이와 연계 등 다양한 건의들이 나왔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은 “경기지역화폐는 골목상권을 살리고, 가처분소득증가로 이어져 경제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기도는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행정·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경기지역화폐 도민설명회는 오는 9일 오후 2시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