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금주 내로 신규 파트너들을 발표하는데 그 규모가 65명 이내가 될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파트너 승진 규모는 골드만삭스가 상장된 1999년 이후 20년 내 최소 규모라고 밝혔다. 2년 전 파트너 선임 규모인 84명과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숫자라고 전했다.
이는 최근 골드만삭스의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드 솔로몬 신임 최고경영자(CEO)의 첫 번째 인사 조치다. 한 달 전 정식 취임한 솔로몬 CEO는 올해 파트너 선임을 두고 후보군을 더욱 엄선하라고 지시했으며, 그 결과 파트너 물망에 오른 사람의 숫자가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몬은 특히 골드만삭스에선 드문 외부인 파트너 출신으로 CEO에 올랐다. 그는 취임 당시 회사를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민첩하고 개방적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이번 파트너 선임을 시작으로 조직 쇄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파트너는 골드만삭스 임직원의 약 1%에 해당하는 지위다. 골드만삭스는 2년에 한 번씩 신규 파트너를 발표하는 것으로 회사 내 임직원들에게 동기 부여 및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가 되면 최소 1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게 된다. 보너스는 2배 이상 증가한다. 아울러 회사가 운영하는 골드만삭스 투자펀드에 투자할 수 있으며, 성과에 따라 수익금을 받게 된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