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 쇼핑 매출을 크게 앞지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연말 홀리데이 쇼핑 시즌에 온라인 판매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1241억달러(약 139조24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 증가율인 2.7%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또 작년 온라인 매출 성장율인 14.7%보다 근소하게 증가했다.
웹 분석회사인 어도비 애널리틱스가 1일 발표한 내용이다. 회사는 미국 상위 100개 소매점 중 80개사의 웹사이트 방문객수를 통해 예측치를 내놨다.
미국 소매업자들에게 11월과 12월 홀리데이 쇼핑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제품 가격 할인 행사에 힘입어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 연간 매출 및 이익에 상당 부분 기여하기 때문이다.
가장 많은 매출이 날 것으로 기대되는 날로는 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 다음주 월요일)가 꼽혔다. 분석에 따르면 그 날 하루 매출만 7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는 특히 사이버먼데이와 크리스마스 사이 기간이 하루 더 길기 때문에 약 2억8400만달러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국 소매업협회에 따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 모두를 포함한 전체 홀리데이 시즌 판매율은 전년 대비 4.8% 증가해 12년 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어도비는 오프라인 매장을 가진 소매 브랜드는 온라인으로만 판매되는 브랜드에 비해 판매율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로 매장이 있는 브랜드는 온라인 판매 전환율은 28%로 높게 나타났고, 구매자 중 절반에 해당하는 47%가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제품을 살펴봤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