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튀는 신제품·서비스 코엑스서 만난다... 스타트업 프로슈머 데이 개최

코엑스몰이 참신한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과 만나는 테스트베드 명소로 거듭난다. 코엑스몰 방문자에게 흥미로운 체험·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판로 개척에 목마른 스타트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3, 4일 이틀간 코엑스몰 라이브플라자에서 스타트업 제품·서비스를 소개하는 '스타트업 프로슈머 데이'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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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3, 4일 이틀간 코엑스몰 라이브플라자에서 스타트업 제품·서비스를 소개하는 스타트업 프로슈머 데이를 개최했다.(사진:박정은 기자)

프로슈머 데이는 코엑스몰을 운영하는 신세계와 무역협회가 손잡고 스타트업 성장 지원 및 몰 방문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기획한 행사다. 앞으로 매달 1회 정기 개최 예정이다. 혁신 아이디어나 유통몰에 응용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 제품·서비스를 소비자가 체험하고 피드백을 받는데 초점을 맞췄다. SNS 홍보 및 코엑스몰 매장과 연계한 B2B 파트너십 기회 확대도 염두에 뒀다.

이번 첫 행사에는 △의류관리기(캐럿) △유아감정·재능 측정 AI(하라) △어린이 체육용 실내놀이완구(위토이즈) △골전도 스피커 모자(서진애프앤아이) △피부색 맞춤형 화장품 추천(큐포라) △얼굴형 맞춤형 안경테 추천 AI(블루프린트랩) 등을 선보였다.

캐럿 관계자는 “특허받은 의류 진동 기술로 의류의 먼지, 구김, 냄새 등을 제거하고 빨래를 빨리 말려주는 초소형 의류관리기”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주 타깃층인 20~30대 직장인에게 많은 홍보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오태경 서진에프앤아이 대표도 “현장에서 한 쪽 귀가 잘 안 들리시는 분이 부스를 찾아 골전도 스피커 모자를 체험해보고 긍정적인 반응을 주셨다”면서 “국내 공식 출시 전 제품 수요에 대한 반응을 체감할 수 있어 좋았다”고 강조했다.

피부색 맞춤형 화장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 큐포라는 여성 방문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장품 컨시어지앱을 개발, 스마트폰 앱상에서 구현하고 음성 AI 큐레이터 로봇을 개발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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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3, 4일 이틀간 코엑스몰 라이브플라자에서 스타트업 제품·서비스를 소개하는 스타트업 프로슈머 데이를 개최했다.(사진:박정은 기자)

서비스를 체험한 고객 역시 “시중에서 쉽게 보기 힘든 스타트업 시제품 등을 만나볼 수 있어서 쇼핑의 재미가 배가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족 방문객이 많아 특히 어린이·유아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컸다.

시연회 장소로 제공된 라이브플라자는 아이돌 팬 사인회 등 행사가 없을 때는 활용도가 낮은 공간이다. 코엑스몰은 유휴공간을 활용한 이번 프로슈머 데이 개최로 스타트업 성장 지원과 몰 경쟁력 강화라는 두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종 목표는 유통4.0에 접목 가능한 첨단기술을 발굴하고 하이테크·아이디어 제품 접점으로서 쇼핑몰 이미지 부각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코엑스에서 시연 기회를 얻은 스타트업도 만족도가 높다. 제품 마케팅은 물론이고 다수 사용자로부터 확보한 피드백 데이터는 차후 제품 고도화해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조상현 무역협회 스타트업지원실장은 “미국 B8TA는 스타트업 신제품을 이용자가 체험하고 피드백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숍 운영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대했다”며 “우리나라 대표 쇼핑몰인 코엑스몰 역시 스타트업 제품을 소개하고 이용자 제품개선 피드백 및 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하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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