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美GM, 1만8000명 감원 "퇴직금 문제로 건물 확대·보수 중단"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퇴직금 보상 등 비용 절감을 위해서 두 개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북미지역 직원 1만8000명에 대한 명예 퇴직을 추진하면서 자사 시설 두 곳에 진행하던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디자인센터를 위한 새로운 스튜디오 빌딩 계획을 연기하고, 폰티악 본부 건물에 대한 대대적 보수작업도 중단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들에 수십억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GM은 12년 이상 근무한 자사 직원들 자발적 퇴사 의사를 밝힌 사람들에게 6개월분의 봉급을 퇴직금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오는 19일까지 조기 퇴직 의사를 결정해야 한다.

회사는 미·중무역전쟁으로 인한 보복관세와 경기 침체 등에 선제 대응하고,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몸집을 줄이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중단된 건물 확대 및 보수를 언제 재개할 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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