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관, 과학기술자료 발굴사업 착수...손기창 명예회장과 기우항 명예교수 선정

국립대구과학관(관장 김주한)이 대구경북 과학기술자료 발굴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관은 올해 지역 산업과학분야 주요 인물로 경창산업 손기창 명예회장과 경북대 수학과 기우항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대구경북 과학기술자료 발굴사업은 지역 산업과 과학분야에서 중요한 기여를 한 인물의 경험과 주요 업적을 기록으로 남기고, 관련 자료를 발굴하고, 수집·조사·연구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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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과학관 전경

과학관은 최근 한국근현대과학사 전문연구기관인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와 협력해 지역 산업과 과학 역사를 정리했다. 이를 토대로 최근 손기창 명예회장과 기우항 명예교수를 각각 산업과 과학분야 주요인물로 뽑았다.

손기창 명예회장은 1961년 자전거 공업에 대한 정부 정책적 지원에 맞춰 경창공업사를 설립, 금형기술을 기반으로 자전거 부품을 제작했다. 1972년 경창산업을 상호를 변경 자동차부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했다. 경창산업은 현재 와이퍼, 트랜스미션뿐만 아니라 전기차 부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기우항 명예교수는 경북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도쿄공대에서 미분기하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경북대 교수로 재직하며 200편이 넘는 학술논문을 발표, 수학연구에 기여했다. 특히 부분다양체의 기하학적 형태 결정문제를 해결하는데 공헌했으며, 복소공간형의 실초곡면에 관한 연구로 세계적 논문 50여편을 남겼다.

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장은 “대구경북지역 과학기술자료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지역 산업과 과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 대한 심층조사가 필요하다”면서 “향후 지역 산업과 과학에 관련된 주요 과학기술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발굴·수집·연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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