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내수시장에서는 K9 등 K시리즈 판매 호조로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 모두 성장했다.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는 지난달 국내 4만6100대, 해외 20만4194대 등 세계 시장에서 총 25만29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신차 및 해외전략차종 판매 호조와 전년 대비 근무 일수 증가 등의 영향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9%, 해외 판매는 0.8% 증가하며 총 4.2% 성장했다.
내수시장에서는 K9 등 신차 판매 호조와 근무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했다. 특히 이번 달은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이 전년 대비 36.6% 늘어난 2만1408대가 판매되며 국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K9 지난달 판매는 1220대로 판매가 본격화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올해 총 9688대로 2012년 1세대 K9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1만대 이상 판매가 확실시 되고 있다.
RV 중에서는 카니발이 6829대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연속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쏘렌토가 5346대, 스포티지가 3248대 판매되는 등 전체 RV 모델은 1만9070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친환경 모델 중에서는 니로가 EV 796대,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1303대 등 총 2099대가 판매되며 지난 8월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로 2000대를 넘어섰다.
기아차의 10월 해외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해외 시장 판매는 전년 대비 근무일수 증가로 국내공장 수출물량이 증가한 데다가 모닝, 스포티지, 씨드 등 해외 전략형 모델의 판매가 늘며 소폭 증가했다. 차종별 해외판매는 스포티지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만7103대로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프라이드(리오)가 3만1844대, K3(포르테)가 3만1309대로 뒤를 이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