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제7차 지역에너지 계획 목표로 2045년까지 전력 소비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100%(2022년 기준 18%) 초과 달성으로 잡았다. 충남은 지난 2020년 2월 제6차 지역에너지 계획를 통해 '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 40%(2018년 기준 15.6%) 달성'을 목표로 발표한 바 있어 공격적인 목표치다.
이는 5년 단위로 발표하는 충남 지역에너지 계획에서 제6차 발표의 경우 204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40% 목표엔 폐기물 에너지(2018년 기준 5.3%) 값까지 포함됐지만 제7차 발표에선 폐기물 에너지 비중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도는 24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 주재로 에너지위원회와 수소 산업위원회를 동시에 열고 '제7차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
제7차 지역에너지 계획 목표는 '2045년까지 무탄소 발전 비중 70% 및 전력 소비량 대비 신재생에너지 비중 100% 초과 달성'으로 잡았다.
추진 과제로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수소와 암모니아 혼합 연소 발전 추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대책 21개 △친환경 차 보급 및 기반 확대, 중소기업 에너지 효율 개선 확대 등 에너지 이용 합리화 대책 12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지원, 분산 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 기타 지역에너지 대책 12개를 제안했다.
도는 이번 보고회에서 수렴한 전문가 자문과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지역에너지 계획 최종안을 개선·보완하고, 수소 산업 육성 기본계획과 연계해 도내 새로운 산업 기반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충남도의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추진 성과를 돌아보고 두 위원회 간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올해 주요 추진 성과로는 △탄소중립 관련 국비 확보 6777억원 △석탄 화력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안 10개 발의 △수소 도시 서산 추가 지정 △금산 양수발전(1조 5000억원 규모)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지 선정 △탄소포집장치(CCU) 메가프로젝트(3500억원 규모)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지 2개소(보령·서산) 선정 등을 꼽았다.
전형식 부지사는 “탄소중립이 가속화될수록 무탄소 전원으로의 전환은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라며 “내년 초 시군, 관련 기업과 탄소중립을 위한 RE100(재생에너지 100%) 비전을 선포해 실행력을 강화하고 친환경에너지와 탄소중립 관련 정책·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