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와 가전 결합한 융·복합 가전 출시…'나심비' 채워 주는 'LG 오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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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와 가전의 경계를 허문 신개념 융·복합 가전이 등장했다. 명품 가구 같은 디자인에 프리미엄 가전 기능을 합쳤다. 소비를 통해 '나'의 만족을 추구하는 이른바 '나심비'를 원하는 고객을 겨냥한 제품이다.

LG전자는 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스 스튜디오에서 'LG 오브제' 론칭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 송대현 H&A사업본부장 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사장, 노창호 디자인경영센터장 전무를 비롯해 LG 오브제 디자인에 참여한 산업디자인계 거장 스테파노 조바노니 등이 참석했다.

LG 오브제는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신개념 융·복합 가전이다. 예술작품 또는 인테리어 일부가 돼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전 설치 공간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나무·금속 등 실물 소재의 아름다움을 담은 가구 가전 개발을 진행, 2년여 만에 LG 오브제를 완성했다. 세계 수준 산업디자이너 조바노니는 LG 오브제 디자인에 참여, 소재 선정을 비롯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LG전자는 △나만의 확실한 행복감과 만족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 △나를 위한 소비 등을 중시하는 프리미엄 고객을 타깃으로 정했다.

최상규 사장은 “가전의 한계, 공간의 경계를 넘어선 LG 오브제를 앞세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겠다”면서 “LG만의 차별화한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프리미엄 가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첫 제품으로 냉장고, 가습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4종을 출시했다.

LG 오브제 냉장고와 LG 오브제 가습 공기청정기는 프리미엄 가구에 쓰이는 북미산 애시 원목을 채택했다. 애시 원목은 내구성이 뛰어나고 나뭇결이 살아 있어 주로 고급 가구에 쓰인다. 제품 색상은 블랙 브라운, 모던 그레이, 로열 네이비, 크림 아이보리 등 모두 아홉 가지다. 고객은 색 선호도, 기존 공간 인테리어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다. 이 두 제품은 하단에 조명을 탑재,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품 상단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으면 무선충전 기능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두 제품은 모두 출하가 기준 199만원이다.

LG 오브제 오디오와 LG 오브제 TV는 블랙 브라운 색상의 월넛 원목을 적용,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했다. 고급 원목 테이블처럼 하단부를 월넛 원목으로 제작해 전반에 걸쳐 가구 느낌을 살렸고, 하단에는 조명 기능도 갖췄다.

오디오 기능도 탁월하다. LG 오브제 오디오는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 오디오'의 뛰어난 신호 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튜닝 기술을 더했다.

LG 오브제 TV는 65인치 슈퍼 울트라HD TV, 3단 수납장, 사운드바를 결합한 융·복합 제품이다. 상단에는 중후한 다크 그레이 색상 목재, 하단에는 블랙 브라운 색상의 월넛 원목을 각각 적용해 전체가 고급스러운 거실 장식장을 연상시킨다.

LG 오브제 오디오와 LG 오브제 TV는 출하가 기준 각각 149만원, 999만원이다.

LG 오브제 디자인은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하며 디자인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냉장고, 가습 공기청정기, 오디오, TV 등 LG 오브제 신제품을 1일부터 주요 백화점 및 LG베스트샵 매장 중심으로 판매한다. LG 오브제 제품은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하며, 구입 후 최대 3주 소요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한국 론칭 후 유럽과 미국 등 LG 오브제에 매력과 가치를 느끼는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진출할 예정”이라면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뿐만 아니라 건설사, 호텔 등과 협력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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