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베개서 라돈 검출, 언론 취재에 늑장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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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캡쳐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에서 판매한 메모리폼 베개에서 기준치를 넘는 라돈이 검출됐다.
 
코스트코는 이미 3달 전, 라돈이 나온다는 소비자 신고를 받고도 별 다른 조치를 하지 않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리콜에 들어갔다.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소비자는 라돈 수치를 직접 재 본 뒤 이를 코스트코 홀세일 코리아에 알렸다.
 
그러나 코스트코는 사설 업체에서 측정한 평가서를 제시하며 라돈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신고를 받고도 미온적 태도를 보이던 코스트코는 언론들의 취재가 시작되자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시노맥스(SINOMAX)에서 직수입해 판매한 퓨어럭스 젤 메모리폼 베개 2팩(Costco item # 1024880)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을 한다"고 지난달 3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지난겨울 출시된 코스트코 인기 품목 중 하나인 기능성 메모리폼 베개로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측정 결과 해당 베개에서 검출된 라돈 량은 기준치의 9배가 넘는 1.406베크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업체는 소비자가 문제 상품을 비닐봉지에 포장해 가까운 코스트코 매장으로 방문하면 환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