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수입차 업계, 전담 전기차 충전사업자 선정한다

신형 전기차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수입차 업계와 충전서비스 업체 간 짝짓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내년 정부의 전기차 보급 물량이 3만3000대로 늘면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최근 KT와 포스코ICT·대영채비를 대상으로 전담 충전서비스 사업자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아우디 코리아와 포르쉐 코리아도 국내 8개 충전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르면 다음 달 사업자 선정 공고를 낼 방침이다.

BMW코리아는 2014년부터 충전서비스를 전담해온 P사와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자체 평가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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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첫 SUV형 배터리 전기차(BEV) 더 뉴 EQ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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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첫 배터리 전기차 이트론(e-tron).

이들 프리미엄 브랜드 3사는 다음 달까지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벤츠는 최근 BMW에 이어 국내 전용 충전기까지 제작한 상태다.

프리미엄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전기차 프리미엄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담 사업자를 선정한다”며 “충전 접근성이나 편리성뿐 아니라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충전서비스 업계는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단순한 설비 확보뿐 아니라 공용 충전인프라 접근성과 유지보수까지 고려한 전략을 핵심으로 잡았다. 또 별도 예산을 투입해 외부 충전요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전국에 4000기가 넘는 공용충전기(완·급속)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호환(로밍)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벤츠와 아우디는 자사의 첫 전기차 모델인 'EQC'와 '이트론(e-tron)' 내년에 각각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BMW는 순수전기차 'i3' 신형을 포함해 '뉴 i8 쿠페'와 'i8 로드스터' 등 다수의 PHEV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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