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코리아 10돌, 中企 수출·바이어 만족도↑... 비결은 DB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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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글로벌 기업간 거래(B2B) e-마켓플레이스 트레이드코리아 10주년을 맞아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18 트레이드코리아 비즈매칭 상담회를 개최했다.(사진:무역협회)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첨병에 서있는 무역협회 트레이드코리아가 출범 10돌을 맞았다. 다양한 해외 마케팅 서비스 지원과 바이어 매칭으로 바이어와 국내 기업 수요에 모두 부응했다는 평가다.

트레이드코리아는 2008년 무역업계 온라인 해외 마케팅 지원 요청에 따라 100% 무역협회 자체 예산으로 구축됐다. 세계 기업이 활용 가능한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국내외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창구 역할을 했다. 온라인으로 수출실적을 집계한 2013년 이래 연 4000만달러 이상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해외 바이어가 트레이드코리아에 접속해 원하는 제품과 세부 요건을 입력하면 전담 인력이 48시간 내 적합한 기업과 제품을 추천한다. 바이어는 신규 업체 발굴에 투입되는 자원을 최소화하고 위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국내 수출기업 역시 수요가 명확한 바이어 접촉으로 판로 개척이 쉬워진다.

옥산나 슈빅 러시아 푸드트레이드 수입담당은 “3년 전 2개 한국 업체와 거래를 했는데 트레이드코리아를 통해 8개 업체로 늘렸다”면서 “무역협회의 맞춤형 기업 추천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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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글로벌 기업간 거래(B2B) e-마켓플레이스 트레이드코리아 10주년을 맞아 30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18 트레이드코리아 비즈매칭 상담회를 개최했다.(사진:무역협회)

트레이드코리아는 현재 241개국 169만건에 달하는 해외 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와 매칭 프로세스를 연계한 통합관리시스템(KOMS)를 갖췄다. 지속적인 DB 정제 작업으로 실제 활용 가능한 담당자 연락처를 유지한다. 이를 활용한 메일 발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무역상담회 성과를 높이기 위해 상담 전까지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

앤슨 우이 SOS스테이션 구매 담당 임원은 “트레이드코리아 무역상담회는 무역 관련 고급 개인 컨설팅을 받는 느낌”이라며 “한국에 와서 해당 업체를 처음으로 만났지만 부담 없이 거래 상담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해외 마케팅과 판로 개척 부담이 큰 중소기업·스타트업 만족도도 높다.

최근 배뇨감지기 분야 신규 제품을 개발한 디트론 이필승 이사는 “해외 전시 참여나 바이어 미팅이 쉽지 않은데 트레이드코리아 도움으로 중국, 싱가포르, 홍콩 등에 샘플 판매를 할 수 있었다”면서 “구매 의사가 있는 바이어 대상 상담과 마케팅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트레이드코리아 10주년을 맞아 30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비즈매칭 상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중소기업과 캐나다 바이어 간 50만달러 규모 PVC 타일 독점계약, 터키 의료기기 유통 바이어 대상 신소재 깁스 2차 수출계약 등 성과가 이어졌다.

허덕진 무역협회 e-Biz지원본부장은 “트레이드코리아는 수출을 희망하는 우리 중소기업에 맞춤형 해외 바이어를 찾아 연결하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상시 매칭 서비스를 통해 중소기업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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