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이 가속기 시설에서 나오는 방사선 유해성 검증과 차폐기술을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원자력연은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제14회 국제 가속기·표적·조사시설 방사성 차폐 전문가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세계에서 유일한 가속기 시설 방사선 차폐 분야 전문가 회의다. 일본과 유럽을 비로한 가속기 연구개발(R&D) 선진국이 참여하고, 국내에서는 원자력연과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포항가속기연구소가 참여한다. 참여 기관은 총 28개로 60여명 전문가가 모인다.
이들은 산업 및 의료용 가속기 소개 및 방사선 차폐 현황, 신규 가속기 시설 방사선 방출 모의 계산 연구 비교, 미래 방사선 차폐 기술 동향 등 여섯 개 세션에서 세부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김귀영 양성자가속기센터장은 “원자력연은 2013년 양성자가속기 센터 개원 이후 수준높은 가속기 안전 연구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며 “이번 워크숍은 기관이 방사선 차폐 연구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