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광군제-블랙프라이데이, 최대 해외직구 시즌 개막

연중 최대 해외 직접구매(직구) 시즌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중국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가 이어지면서 높은 해외 제품을 구매하려는 국내 소비자가 급증할 전망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1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 18만개 브랜드와 50만개 상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일에는 티몰에서 해당 상품군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을 위해 라자다, 티몰월드 등에서 판매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한국 소비자는 현지 대행 업체를 거쳐 광군제 상품을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광군제에서 1682억위안(약 27조578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500억위안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광군제 관련 프로모션 범위와 상품군을 대거 확대한 것을 감안하면 처음으로 2000억위안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상품군을 겨냥한 해외직구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 번역, 간편 결제, 간편 통관 등 해외직구 특화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면서 한층 간편한 쇼핑 환경이 조성된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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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센터 몰테일 미국 뉴저지 물류센터

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해외직구 대행 서비스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11월 24~27일) 배송 대행 신청 건 수는 8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6만건 대비 41.7%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올해는 글로벌 브랜드 TV, 무선청소기, 최신 스마트폰 등을 중심으로 구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몰테일 온라인 캐시백 사이트 '몰리'는 오는 11월 13일 GNC, 6PM 등 20여개 유명 상점 상품을 한국으로 무료 배송하는 이벤트를 선보인다. 같은 날 국내 카드사와 최대 20달러 보너스 캐시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캘리포니아, 뉴저지, 델라웨어 3개 미국 물류센터 이용 시 배송비를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도 증정한다. 해외직구 가장 큰 장애물인 '배송'에 비용 혜택을 제공해 진입 장벽을 낮춘다.

카페24는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자사 솔루션을 도입한 온라인 쇼핑몰을 지원한다. 각 온라인 쇼핑몰이 보유한 특색에 맞춰 인플루언서(유명인)을 매칭하는 한편 소비자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전반적 컨설팅을 제공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바이럴(입소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도 제공한다. 예컨대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상품 구매 고객이 SNS에 '#blackfriday'과 쇼핑몰 브랜드명을 게재하면 추첨으로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형태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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