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권평오)는 주미 시카고 총영사관, 재미한인자동차산업인협회(KPAI)와 공동으로 3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한-미 자동차산업 통상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미국은 지난 5월 수입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수입제한조치를 취하기 위한 조사를 개시했다. 9월에는 미국-캐나다-멕시코 역내 자동차 부품 조달비율을 기존 62.5%에서 75%로 늘리는 NAFTA 개정안(USMCA)에 서명했다. 미국향 완성차·부품 수출 비중이 대미 총 수출액 3분의1에 달하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포럼에서는 한·미 양국 전문가가 대미 자동차부품 수출기업 대응 및 양국 자동차 산업계간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우리 공관, 미국 국제통상 전문 로펌(ST&R), 전미자동차부품기업협회(OESA), 미국 자동차 산업연구소 전문가가 연사로 참가한다.
이어 내달 1일에는 미국 남부 테네시주 북미 폭스바겐 본사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과 폭스바겐이 참가하는 종합 비즈니스 행사 '한국 자동차부품 플라자(KAP)'가 열린다. 북미 폭스바겐과 처음으로 함께 여는 행사다.
폭스바겐 역시 북미지역 자동차 부품 공급선 확보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이 현안이다. 미국 내 신규 공급처 물색이 중요한 우리 자동차 부품 업체와 함께 공생 방안을 모색한다. 사전 매칭한 국내기업 22개사 50여명이 참가해 폭스바겐과 제품 전시 및 상담을 진행한다.
폭스바겐도 행사에 자사 구매담당자 및 엔지니어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폭스바겐 북미 구매부사장이 직접 북미 폭스바겐 차량연구소 개발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폭스바겐 구매 프로젝트 부서 부품 소싱 전략 소개와 폭스바겐 벤더등록 워크숍도 함께 개최된다.
김두영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국내 기업이 한-미 통상현안에 대한 대응전략을 습득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도 얻기를 기대한다”며 “미국 통상정책 변화 속에서 국내 자동차 부품사가 미국 내 완성차 기업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