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넥스트, 이번엔 AR…美 '스페이셜'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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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산하조직 삼성넥스트가 미국 증강현실(AR) 솔루션 스타트업 스페이셜(Spatial)에 투자했다.

삼성넥스트는 미국 AR 스타트업 스페이셜의 총 800만달러(약 90억원) 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페이셜은 3차원(D) AR 기술을 기반으로 업무 협업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각국에 있는 파트너가 AR 기술을 통해 마치 실제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화상에 나타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업무 환경에서 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삼성넥스트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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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셜 AR 솔루션 소개 영상(출처 : 스페이셜 유튜브 채널)

스페이셜 AR 솔루션은 마이크로소프트사 홀로렌즈 등 다양한 제조사에서 개발한 AR·가상현실(VR) 헤드셋에서 호환한다. AR 적용 범위도 넓다. 3D 시각화를 기반으로 엔지니어링, 아키텍처, 제조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될 여지가 크다.

스파셜 솔루션은 엔지니어링, 아키텍처, 제조 및 기타 복잡한 영역과 같은 산업 전반에 걸쳐 3D 시각화할 수 있다. 삼성넥스트는 스파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무실 환경, 직원 교육, 고객 영업 쪽에서도 AR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이셜 솔루션은 이미 미국 포드 창업보육센터에서 시범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0년 구글이 인수한 '범프톱' 창업자 아난드 아가라왈라(Anand Agarawala)와 삼성전자 VD사업부 인터렉션그룹장으로 근무했던 한국인 이진하씨가 스페이셜 공동 창립자다.

삼성넥스트는 6월 초기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투자하는 '삼성넥스트Q펀드'를 출범시키는 등 미래 기술 확보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분산형 클라우드 업체 '패킷'(2500만달러), 암호화폐 지갑 스타트업 '케이젠네트웍스'(400만달러), 스마트워크 플랫폼 '비키퍼', 공유스타트업 '그로버'(3700만유로)에 투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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