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 명품학교]<160>부산정보고등학교

부산정보고등학교는 1950년 개교한 역사 깊은 학교다. 경영정보와 세무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로, 2001년 부산정보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현재 3만 6844명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성화고등학교인 만큼 특화된 취업연계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는다. 이 학교는 수출입사무·세무회계사무·IT사무·서비스판매관리·생산품질관리사무 등 산학맞춤반 5개 과정 운영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기능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지역산업분야 수요를 반영해 기본 인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배출하기 위해 취업과 연계된 수업과정을 운영한다.

'1팀 1사프로그램'도 자랑할 만한 프로그램이다. 창의융합·천연제품 창업·피지컬 컴퓨팅 캐리커처 상품제작·모바일웹투표 프로그램 개발 등 5개 과정을 운영한다. 기업체와 학생, 교사가 현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직무에 대해 교육하고 현장 전문가의 도움을 토대로 학생이 프로젝트 수행하도록 한다. 이러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고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학생은 경험을 통해 현장을 미리 체험하고 직접 작품을 제작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취업연계형 맞춤형 동아리도 있다. 무역관세사무원, 세무회계, 호텔서비스 등 3개 과정이 운영된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인성예절교육과 자존감 증진 프로그램도 이 학교가 자랑하는 항목이다. 기업체에서 가장 아쉬워하는 문제가 학생의 인성 부분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을 확립하고 직장예절 기본 소양교육으로 직장 적응력 향상과 이직률 감소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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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정보고는 경영정보와 세무 분야 특성화고다. 학교가 운영하는 산학맞춤반 캠프 모습.

학교는 2016년도 처음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시작해 사업 첫해에는 산학맞춤반 3개를 운영해 30명 학생을 교육하고 실제 취업과 연계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도에는 학생에게 배움의 기회를 늘리고자 5개 과정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55명 학생 전원이 수료하였고 실제 취업으로 연결됐다. 산학맞춤반 교육과정은 기초역량 강화에서 실무교육, 실전역량 강화까지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원스톱 제공한다.

외부 프로그램과 연계한 취업연계형 맞춤형 동아리를 운영해 총 128명 학생에게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2018학년도 역시 산학맞춤반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의 초과 지원으로 인해 선발기준을 강화했다.

교육과정이 알려지면서 매년 모집정원 대비 지원하는 학생이 초과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학생 선발로 이어졌다. 2018년도 신입생모집 역시 정원 220명에 237명이 지원했다. 이 학교는 특별전형 비중을 기존 50%에서 70%로 확대함으로서 성적 우선보다는 인성 및 취업마인드를 높게 평가해 가업 승계 및 소질과 적성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특성화고 전환 초기인 2014년도에는 30.0%로 비교적 저조한 취업률을 보였지만, 전 교직원의 취업률 상승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스템 구축을 통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2015년도에는 45.7%로 크게 상승했다. 선배와 지속 교류를 바탕으로 2016년도에는 51.4%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2017년도에는 현장실습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와 경기여건으로 인해 32%로 다소 하락했다. 하지만 1교사 1취업지 발굴 프로젝트 및 졸업생 산학맞춤반의 날 운영을 통해 양질의 신규 취업처를 발굴, 올해는 재도약할 수 있는 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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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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