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원장 박성호)은 최근 기술자회사인 리스텍비즈를 심팩(회장 최진식)에 162억원에 매각했다고 23일 밝혔다.
리스텍비즈는 2008년 설립된 RIST 기술자회사이다. 포스코와 RIST가 공동 개발한 습식 제조공법 산화아연분말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분 100%를 RIST가 보유하고 있다. 산화아연분말은 타이어와 고무, 세라믹산업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다.
리스텍비즈는 습식 제조공법에 대한 단독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와 원료에 대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외에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리스텍비즈를 매입한 심팩은 합금철과 프레스 기계생산, 제철소 부산물 처리가 주력이다. 연간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이다.
최진식 회장은 “리스텍비즈은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 및 국제 아연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산화아연분말 사업 인수로 사업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