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사막여우가 발견됐다.
17일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경남지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30분경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여고 인근 도로에서 사막여우 한 마리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사막여우를 포획한 뒤 협회에 인계했다. 사막여우는 생후 1~2년생으로 추정되며 몸길이 30cm에 황갈색을 띠고 있었다.
사막여우는 포획 과정에서 다리가 골절됐으며 현재 진주에 있는 경남야생동물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막여우는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적색목록에 기재된 멸종위기종이다. 국내에서는 개인 사육이 법적으로 금지된 종으로 밀수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